제 3화
예기치 못한 조우
유유코
지저의 요리는 꽤 나쁘지 않았어. 조금, 양은 적었지만…….
그 아이 나름대로 대접해 주었으니, 이걸로 좋다고 할 수밖에 없으려나.
이제 지저에 볼일은 없네. 천천히 느긋하게 지상으로 향해볼까.
식사 후에는 운동이지.
어울려주는 상대도 많은것 같고 조금 분발해 볼까.
또 지저에 올까봐.
이번에는 「진짜」 온천에 들어가기 위해서.
바로 길을 막으러 오는구나.
나를 싫어하니? 그럼 피차일반이니까 어쩔 수 없네.
그러고 보니……그 땡땡이 사신이 말했었지.
영혼을 먹은 괴위가 강 너머로 건너가려 해서 곤란하다느니 어쩌느니…….
동물동치……몸이 안 좋을 때는 그 부위를 먹으라는 말이 있는데.
어쩌면 괴위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걸까?
……으응, 알 수 있는 건 꽤 먹보라는 것뿐이네에.
……어머? 좀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.
축제 음악도 아닌것 같고……말썽쟁이가 있는걸까?
???
쿠와아아앙!
플랑드르 스칼렛
기다려 기다리라……니까, 어? 어디에도 없어.
유유코
어머, 작은 흡혈귀네. 그렇게 서두르다니 무슨 일이니?
플랑드르
저기, 이 근처에서 누더기 걸레 같은 거 못 봤어? 쫓아가면서 놀고 있었어.
유유코
누더기 걸레, 말이지……. 본 것 같기도 하고, 못 본 것 같기도 하고.
그것보다, 놀려면 더 넓은 장소가 좋지 않을까?
건강하다는 건 좋은 거지만……이런 지저에서, 다른 온천이 솟으면 곤란해지니까.
플랑드르
온천? 잘 모르겠어. ……뭔가 숨기고 있는거지? 이상한 느낌이 들어.
아아, 혹시, 내 장난감을 가로채려는 속셈? 그렇다면, 네가 장난감이 되어야지!
금방 망가지면 재미없어. 조금은 버텨줘!
유유코
건강한 아이네에. 너무 건강해서 걱정될 정도로.
플랑드르
유령은 부서져버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?
유유코
글쎄? 그렇지만 네가 생각하는것보다 잘 부서지지 않을지도 몰라?
어때? 슬슬 직성은 풀렸니?
플랑드르
아직 더 놀고싶어! 더 즐겁게 해줘!
아하하, 당신 강하잖아! 너라면 좀 더 놀아줘도 돼!
유유코
자아 자아, 말썽쟁이 흡혈귀. 한창 놀때구나.
그래, 조금 더 놀아도 되지만, 너, 찾고 있던 건 괜찮은거야?
플랑드르
찾고 있던거……? 뭐였지?
유유코
아까 얘기했잖니? 누더기 걸레 같은 걸 찾는다고.
이 근처는 샛길도 많거든. 그 누더기 걸레같은 건 벌써 밖으로 나가 버린게 아닐까?
플랑드르
에—? 으—음……그럼 쫓아가야지! 너는 다음에 또 놀자!
유유코
잘 다녀오렴~. 놀려면, 넓은 곳에서 놀고~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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